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3℃
  • 구름조금강릉 9.4℃
  • 흐림서울 7.7℃
  • 구름많음대전 5.1℃
  • 박무대구 2.6℃
  • 박무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최 부총리, 25~26일 브라질 G20재무장관회의...한-중남미 무역·혁신포럼 참석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5~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출국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회의 첫째 날인 25일 기재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개최하는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포럼'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한-중남미 간 공급망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경제 세션에 참석해 세계경제 구조개혁과 재정혁신 방안을 제안하고, 글로벌 조세협력 세션에서는 디지털세 필라1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G20 재무장관회의 지속가능금융 세션에서 기후대응과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정부와 민간, 국제사회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국제금융체제의 강화를 위한 다자개발은행 개혁, 부채 취약성 해결, 자본흐름의 안정적 관리도 강조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