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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손보사들, 車보험 누적 손해율 80% 넘었다…보험료 인상 가능성 커져

9월 기준 車보험 누적 손해율 87%…1년 전 동기 대비 4%p 높아져
하반기 태풍‧폭설‧빙판 등 기후요인으로 손해율 악화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1.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하반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7%를 기록하며 1년 전 동기 대비 4%p 높아진 수준을 나타냈다.

 

상위 4개사 손보사만 놓고 봐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들 손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85%가 넘는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78.2%) 대비 2.9%p 오른 81.1%로 집계됐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만큼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손보업계는 통상적으로 하반기에는 태풍, 폭설, 빙판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난달 기후 이슈가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하반기에는 기후 요인으로 인한 손해보험율 악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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