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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불법사금융 지킴이' 사이트 개설...등록 대부업체 조회도 가능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불법사금융 지킴이'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불법사금융 피해 유형을 소개하고, 소액 생계비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안내한다.

 

등록 대부업체 조회도 가능하다. 불법사금융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신고·상담 번호(경찰청 112, 금감원 1332)를 안내한다. 피해자는 온라인 제보 신고나 채무자대리인(무료 변호사) 신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센터 '1332'를 지속해 홍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제도를 몰라 피해를 보는 국민이 없도록 대국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범정부 TF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 단속·처벌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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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