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4.5℃
  • 흐림대전 8.3℃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2℃
  • 구름많음광주 9.0℃
  • 흐림부산 9.7℃
  • 구름많음고창 9.7℃
  • 맑음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4.4℃
  • 흐림보은 5.1℃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야간장서 1,475원 찍고 후퇴…1,472원대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연말 매수세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1,475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31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3시 반) 종가 1,467.50원 대비 4.80원 상승한 1,472.3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472.50원)보다는 0.2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료 뒤 글로벌 강달러 영향에 1,475.00원까지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강달러는 연말을 맞은 자산 재분배 속에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넥스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연말 자산 리밸런싱이 달러 매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08선을 다시 넘어선 뒤 108.3 부근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 전환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 작용하면서 달러는 쉽사리 밀리지 않고 있다.

 

달러-원은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1,472원대로 뒷걸음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거래가 눈에 띄게 한산했다. 호가도 촘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2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7.2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3870유로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47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6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75.00원, 저가는 1,465.50원으로, 변동폭은 9.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3억4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