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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 투자자들에 서한 띄운 우리금융 회장 "밸류업 정책 변함 없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9일 임종룡 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해 성과를 소개하고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정치적 성숙도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더욱 강하고 견실한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춰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우리금융이 전환점을 맞이한 중요한 해였다"며 "지난해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의 매입·소각을 통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해 주주 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금융업의 본질인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올해 해외 투자자를 직접 찾아 우리금융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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