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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모바일 영역 기술 리더십 강화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안랩(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모바일 보안에서부터 스마트폰 본인인증 서비스까지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이며 ‘모바일 영역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안랩은 올해 초 통신 3사와 MOU를 맺고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기반 사용자 본인인증서비스인 ‘AhnLab 간편인증(이하 안랩 간편인증)’의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8월에 삼성카드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고, 연동작업 이후 ‘안랩 간편인증’ 서비스를 개시한다.

‘안랩 간편인증’은 상당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된 금융거래 전용 보안 솔루션 ‘AhnLab V3 Mobile Plus(안랩 V3모바일 플러스)’를 이용해 USIM 및 기기정보 기반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서비스(아이폰 사용자는 앱 스토어에서 ‘AhnLab 간편인증’ 앱을 별도 설치 필요)다. 기존 본인인증 방식대비 인증단계를 줄여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 인증정보 탈취와 같은 전자 금융사기 위험을 방지할 수 있어 보안성도 강화되었다.

안랩은 향후 카드, 은행, 증권, 결제, 쇼핑 등 본인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안랩 간편인증"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랩 V3모바일은 독일의 독립 보안제품 평가기관인 AV-TEST가 모바일 백신 분야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한 2013년부터 매회 빠짐없이 참가해 16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신 7월 테스트를 포함해 올해 실시한 4회의 테스트 중 3회에서 악성코드 진단율 100%를 기록했다(5월 테스트 진단율: 99.9%).

특히, V3모바일은 AV-TEST의 최신 테스트에서 실시간 감시를 켜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약 1.61%의 CPU 사용률(배터리 소모량의 측정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 평균 18.38%, 타사의 보안앱이 최고 63.6%까지 기록한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안랩은 테스트에 참가한 제품과 동일한 엔진 기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백신(Anti-Virus)제품 ‘AhnLab V3 Mobile 2.0 Standard(안랩 V3모바일 2.0)’과 금융거래 전용 보안 솔루션 ‘AhnLab V3 Mobile Plus 2.0(안랩 V3 모바일 플러스 2.0)’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강력한 악성코드 진단성능에 사생활보호 기능을 추가한 원스톱 안드로이드 보안 솔루션인 ‘AhnLab V3 Mobile Security (안랩 V3 모바일 시큐리티)’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안랩은 모바일 영역에서 기술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안랩의 모바일 앱 분석 자동화 시스템인 IRIS(아이리스)는 의심 앱의 내부 정보 추출, 정적 분석, 위협 탐지 및 악성/정상 판별 기능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특히 수많은 변종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앱에서 변하기 어려운 특징적 요소를 기반으로 진단 규칙을 만들기 때문에 변종 악성 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 보안제품 V3 모바일에 적용되어 있다.

시각화 기반의 앱 분석 시스템인 ‘DEVIL (DEX Visualizer)’은 수동으로 방대한 양의 안드로이드 앱의 소스코드를 분석해야 하는 분석가들에게 악성 의심 앱의 기능, 특징, 코드 흐름, 기존 코드들과의 유사점 등을 추출해 시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해 지난 5월 독일 보안 컨퍼런스인 CARO 2015에서 초청 발표를 진행했으며, 오는 9월 말에는 글로벌 보안 세미나인 VB 2015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안랩 권치중 대표는 “포스트 PC시대에서 모바일 환경에 대한 보안이나 활용 기술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안랩은 검증받은 기술력으로 다양한 모바일 분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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