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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우즈벡 NBU 수출신용한도 1억달러로 한도 증액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기존 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규모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세금융신문)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17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기존 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규모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NBU(National Bank for Foreign Economic Activity of Republic of Uzbekistan)는 1991년 우즈베키스탄의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하여 설립돼 국제금융 및 외환운용 업무 등에 특화 된 우즈벡 최대 국영은행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Mr. Saidakhmat Rakhimov ) NBU 은행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은행간 수출신용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은 이를 활용하여 다시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이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외국에 직접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 현지 은행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는 게 이 금융기법의 장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거점지역이자 자원부국으로, 최근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부문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기계류, 설비 등 한국산 물품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두 은행 간 한도증액 계약을 계기로 한국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선적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현지 수입자는 저렴한 금리와 다양한 상환방식 등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대금 결제가 가능해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을 마친 후 “이번 NBU와의 1억달러 한도 증액 계약으로 우리 기업의 이 지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면서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형 은행의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신용공여 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등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날 수은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1435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이 행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각청사에서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제1부총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나보이 국립도서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의 1만1616개 도서관들은 문화유산과 지식을 보존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자국민들의 보다 편리한 정보 접근을 위해 통합전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연유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자국 최초로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이를 20개 주요지역 도서관들과 연계하는 사업을 EDCF 지원 최우선 후보 사업으로 선정한 후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에 우리 정부도 1435만달러 규모의 EDCF 제공을 결정하고, 국립전자도서관시스템 △디지털라이징 센터 △멀티미디어 센터 △컨설팅 및 교육훈련 △건물 개보수 부문 등을 지원키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의 소중한 문화·역사 정보와 자료를 전자화하여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사회 계층 간 지식 및 정보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업들도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술력의 우수성을 증명함으로써 중앙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신규시장 개척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함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번 EDCF 제공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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