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방송인 백종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당초 계획된 일정에서 무기한으로 방영을 미루게 됐다. LG유플러스와 MBC가 공동 제작하는 이 신규 프로그램은 원래 4월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한 차례 5월로 편성이 변경된 뒤 결국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잠정 연기를 확정했다.
제작사 측에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후 새로운 편성 날짜를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 연기의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백종원 관련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빽햄 선물세트 가격 및 함량 문제, 그리고 더본코리아 제품들의 원산지 표기에 대한 지적 등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더본코리아는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뢰도가 중요한 예능 특성상 제작진 역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남극의 셰프'는 남극 월동대원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과정을 담으며 배우 임수향·채종협·EXO 수호 등도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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