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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1개 대기업 채무 보증 2조 447억…작년 比 179%↑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지난해 61개 대기업의 채무보증금액이 전년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61개 대기업 집단의 채무 보증 현황’에 따르면 61개 전체 대기업 집단의 채무 보증 금액은 2조 447억 원(10개 집단)으로, ‘중흥건설’이 신규 지정되면서 전년 7,388억 원보다 1조 3,059억 원, 179%p 증가했다.

신규 지정된 중흥건설을 제외할 경우 채무 보증 금액은 4,850억 원(9개 집단)으로, 전년보다 2,538억 원, 34.4% 감소했다.

제한 대상 채무 보증은 3개 집단 15,819억 원(중흥건설을 제외하면 2개 집단 222억 원), 제한 제외 대상 채무 보증은 7개 집단 4,628억 원이다.

한편, 2014년에 이어 연속으로 지정된 대기업 집단 채무 보증 금액은 9개 집단이 보유한 4,850억 원으로 지난해 7,287억 원 보다 2,437억 원, 33.4% 감소했다.

제한 대상 채무 보증은 2개 집단 222억 원으로 지난해(6개 집단, 1,566억 원)보다 1,344억 원, 85.8% 했다.

제한 제외 대상 채무 보증은 7개 집단 4,628억 원으로 지난해(5개 집단 5,721억 원)보다 1,093억 원, 19.1% 감소했다.

1998년 4월 대기업 집단의 계열회사 간 채무 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 보증 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중흥건설의 채무 보증 금액이 반영되어, 올해 전체 금액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작년보다 채무 보증 금액이 감소했다.

‘중흥건설’의 경우 채무 보증이 많은 건설업종 계열회사가 많아 채무 보증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나며, 채무 보증 금액 1조 5,597억 원은 신규 지정에 따라 유예 기간 2년이 부여된다.

‘한진’ 의 채무 보증 3,336억 원은 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라 허용받은 제한 제외 대상으로 2017년까지 해소 목표로 순차적으로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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