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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진해신항 1-1단계 축조공사’ 설계 적격자 선정

다기능 분리호안·스마트기술 적용…기술형 입찰 연이어 수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2공구) 축조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22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6056억원(부가세 포함)이며, 태영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해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GS건설(20%), 동부건설(15%)을 비롯해 관악개발, 영진종합건설, 해동건설, 정우개발, 정주건설, 덴버코리아이엔씨, 이에스아이, 삼미건설(각 4%)이 포함됐다. 설계는 세광종합기술단, 항도엔지니어링, 대양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이번 공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연도 전면 해상에 위치한 부지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는 450m 길이의 선석, 상부시설, 240m의 서측 호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계약 체결 및 착공은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설계 심의 과정에서 다기능 분리호안을 활용한 4원화 시공방식을 적용해 공정 병렬화와 공기 단축을 제안했으며, 구조적 안정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확보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외에도 연약지반 처리계획, 장기침하 대응, 스마트건설기술 적용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동탄11고 외 3교 신축,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등 기술형 입찰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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