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6℃
  • 맑음강릉 5.5℃
  • 연무서울 1.4℃
  • 박무대전 -0.4℃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3.2℃
  • 구름많음광주 3.9℃
  • 연무부산 6.2℃
  • 흐림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7.9℃
  • 흐림강화 -0.1℃
  • 흐림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2.8℃
  • 구름많음경주시 -1.0℃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금융

한 자리 모인 금융·경제수장들…“태영, 기존 자구안 이행하고 추가 내용 내놔야”

8일 한국수출입은행서 경제‧금융 현안 간담회 열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태영쪽이 기존 제시한 4가지 자구 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8일 정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개최된 거시 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까지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 계획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영그룹 측이 제시한 자구 계획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의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을 통한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 등이다.

 

이외 회의 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고, 동시에 채권단에게 태영 측 실효성 있는 자구 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전달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태영 측이 제시한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해야 하고,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반에 리스크 확산 우려가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감안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