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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웹케시-NH농협은행, 은행권 최초 AI 'NH하나로브랜치' 선보여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도입
기업 자금 실무부터 CEO 의사결정까지 지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B2B 금융 AI 전문 기업 웹케시가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은행권 최초로 AI 기능을 탑재한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 'NH하나로브랜치'를 리뉴얼했다. 지난 3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웹케시의 AI 금융 에이전트는 기존 자금 관리 담당자뿐만 아니라, 자금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부터 최고 경영 책임자(CEO), 최고 재무 책임자(CFO)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한다.

 

'NH하나로브랜치'는 사용자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AI가 답하는 대화형 질의응답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향후에는 모든 은행의 입출금 내역을 자동 보고서로 작성하거나, 이상 거래를 탐지해 알려주는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웹케시의 AI 기술이 실제 금융기관의 상품에 정식으로 적용된 첫 사례다.

 

웹케시 강원주 대표는 "이번 리뉴얼이 은행권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NH하나로브랜치'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과 PC 웹에서도 동일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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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