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2℃
  • 구름많음강릉 5.4℃
  • 연무서울 6.6℃
  • 맑음대전 9.4℃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5℃
  • 구름조금광주 8.5℃
  • 구름조금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1.4℃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8.0℃
  • 구름조금금산 8.3℃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서울시 ‘안심부스’ 내 금융서비스 실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www.wooribank.com)은 서울시와 KT링커스가 추진한 안심부스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하여 예금인출, 입금, 이체 등 금융서비스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심부스’는 범죄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긴급 대피장소로서 경광등, 사이렌, CCTV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가와이파이 제공 및 안심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인터넷 서비스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서울시내 명동, 시청, 광화문 등 8개 주요지역을 선정하여 안심부스 내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고 365일 24시간동안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가능한 업무는 예금인출, 입금, 이체, 신용카드 업무 등이며, 향후 통장업무, 공과금납부 등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공익사업에 동참하고 시민의 안전과 더불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안심부스 8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강남, 홍대 등으로 안심부스를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9일부터 자동화기기를 통한 외국어 지원서비스를 기존 3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에서 총 14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방글라데시어, 몽골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로 확대했다.

자동화기기 외국어 지원서비스는 전국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에 적용되며,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도 입금, 출금, 계좌이체, 신용카드, 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자동화기기에서 모국어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