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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관장회의] 스마트폰으로 여행객 휴대품 전자신고, 통관정보 ‘확인 끝’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관세청이 입출국자 1억명 시대에 대비한 여행자 통관체제 혁신하고, 공항만 신·증설에 따른 원활한 세관 조직과 인력을 충원한다.


‘2017 전국세관장 회의’에 따르면, 관세청은 여행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위해 모바일 기반의 휴대품 전자신고제, 통관정보 알리미 앱, 세금납부 안내 해피콜 제공 등을 제곤한다. 

특히 휴대품 전자신고제의 경우 우선 외국세관 벤치마킹을 거쳐 오는 10월 신설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적용한 후 결과에 따라 전국 공항만까지 확대한다.

각 공항만에 배치된 외국인 통관도우미 인원을 전년대비 약 30% 증원해 배치하고, 단체여행자 일괄신고 및 크루즈 여행객의 내국세 환급을 간소화해 통관편의를 극대화 한다. 

공항만의 면세품 인도체제를 면세점별 분산체계에서 통합인도체계로 개편해 어느 곳에서 쇼핑을 해도 여행객이 출국하는 공항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편리한 쇼핑, 출국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오는 5월 김해공항 터미널 추가증설, 7월 제주 강정한 크루즈 터미널 신설, 10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년 초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신축에 대응해 세관 조직개편 및 인력 증원이 이뤄진다. 

첨단 기술·장비 등을 통해 우범여행자 감시체계의 고도화가 추진된다. 

여행자정보 사전확인제도(APIS)에 기반한 우범 여행자에 대한 사전선별이 진행되며, 해외신용카드 사용내역 입수주기를 분기별에서 월별로 대폭 단축하고, 그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 

고위험 여행자만을 감시하는 스마트 CCTV 및 GPS 기반의 여행자·수하물 추적 시스템도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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