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제51회 납세자의날] 동탑산업훈장 제이케이테크 대표이사 김광열

전자회로 국산화 한우물 파온 지역 대표 장인기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제이케이테크의 사업영역은 반도체, LCD, PDP, 핸드폰, PCB 등 전자회로 제작에 걸쳐 있다. 


그 진가는 그들이 무엇을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모두 국산화해 국가역량에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제이케이테크 김광열 대표이사의 신조는 국산화다. 1984년 대건전자로 시작한 그는 모든 것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졌었던 전자부문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비전을 발견했다.

뭐든지 도전했다. 독일, 이태리, 중국, 스위스, 싱가폴, 홍콩 등 세계 각지에 기술자를 파견했고,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유수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배운 노하우를 도입, 국산기술의 토대를 다지고, 이를 뛰어 넘어 새로운 영역에의 개발을 추구해나갔다.

삼성 반도체에 상주 인력을 파견, 생산 장비 수리와 국산화에 참여했다. 그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과 맞물려 삼성 반도체 공장 수리 능력 평가 신경영실천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것은 중요한 계기였으나, 지나가야 할 하나의 계기에 불과하기도 했다.

삼성전기에 TEST 장비 국산화 계약, MLCC 검사장비 국산화 제작 납품에 성공했다.

해군에 전자통신 장비 국산화 계약을 맺었고, 군수사령부에 탱크엔진 다이나모 메타콘트롤러 제작 일감을 따내기도 했다.

제이케이테크 해군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가 됐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에 있어서도 신뢰로운 협력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광열 대표를 포함,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전자회로 부문에서 한 우물로 기술강국·국산화·첨단기술 선도에 매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이케이테크는 20여개국과 거래하는 신뢰 혁신 기업이며, 제51회 납세자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통해 성실납부와 국가재정기여에 있어서도 정부공인의 신뢰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