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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었어?” 제51회 납세자의 날, 다채로운 행사로 ‘눈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국적인 대국민 행사가 진행된다. 


국세청은 3월 3일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전국 단위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3일 전국 세무서별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면서 봉사·기부를 통해 지역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납세자 등을 초청, ‘1일 명예세무서장’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성실납세’를 주제로 4행시 짓기, 메시지 작성 이벤트가 12일까지 진행되며, 전산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매년 3월 3일 열리는 납세자의 날이 올해 제51회를 맞이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33번째, 51번째 방문자에게 무선 마우스·키보드 등 성실납세 감사 기념품을 증정한다.

오는 28일엔 ‘KBS 열린음악회’에 모범납세자와 가족, 세정협조자를 초청되고, 모범납세자 개인에게 국세청장 명의의 수상 축하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각 세무서별로 누리집과 1층 현관에 모범납세자 소개 코너에 수상 사실이 게시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금문예작품 공모전도 진행된다. 

‘찾아가는 조세박물관’을 통해 조세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대상을 찾아가 세금의 역사와 국세청의 역할 등을 소개하는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현금영수증·사업자등록증 발급 체험 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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