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부산국세청, ‘3월 3일은 모범납세자의 날’ 기념식 개최

찾아가는 성실납세 홍보, 세무서 방문객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산지방국세청(이하 부산청)이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해 성실납세로 국가재정 기여 및 관내 지역경제에 이바지한 명품 납세자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청(청장 서진욱)은 3일 오전 11시 청사 1층 대강당에서 모범납세자 및 아름다운 납세자, 세정협조자, 초청인사, 종사직원 등 1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부산청에선 모범납세자 156명, 아름다운 납세자 4명, 세정협조자 35명, 우수기관 2개 기관, 유공공무원 170명 등 총 36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범납세자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 선진납세문화 정착과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자, 아름다운 납세자는 사회공헌 실천·부도 후 회생·고용창출·장애인 고용·노사화합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세정협조자는 세정홍보, 납세의식 고취 및 국세행정의 개선·발전에 적극 협조한 자에게 주어진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평재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회장, 정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 최상곤 부산지방세무사회장, 엄재홍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장, 김안석 부산지방국세동우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진욱 청장은 행사 전 초청 인사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성실납세 및 세정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모범납세자 등 포상, 납세자 대표(조성제 회장) 기념사, 서 청장의 기획재정부 장관 치사 대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 후 서 청장은 오찬 자리에서 모범납세자 등 수상자 및 초청인사와 환담을 나누며, 납세자들의 말을 경청했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기업과 납세자에 대해 성실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세청 및 세무서 홈페이지에 연중 게시하고, 일정 기간 세무조사 유예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청 관하 16개 세무서에서도 성실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3일 각 세무서에서는 성실납세자 등이 직접 세정업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1일 명예세무서장과 명예민원봉사실장을 위촉하여 성실납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지방국세청 및 산하 관서 직원들이 청사 인근 사업장을 방문하여 성실납세에 감사하는 내용이 기재된 수건을 전달했다.

세무서 민원봉사실을 방문하는 33번째(3월 3일), 51번째(제51회) 방문객에게 축하의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미래의 납세자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납세의식을 함양케 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청은 국세청과 더불어 오는 6월 30일까지 청소년세금문예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청사 1층 세미래홍보관에서 세금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