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OB맥주, ‘소독약 냄새’ 인체 무해

식약처,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화학반응 결론

 

카스.jpg

(조세금융신문) 최근 논란이 된 OB맥주의 `소독약 냄새` 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화학반응 때문이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OB맥주는 ‘카스’ 소독약 냄새로 큰 곤혹을 치루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그동안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나자 안도하면서 유통과정을 포함해서 제품 전반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스 이취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 오비맥주 공장(3개) 및 유통 현장조사, 정밀검사 등 다각적인 원인조사를 실시 한 결과 이번 이취는 산화취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화취는 맥주 유통 중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맥주 원료인 맥아의 지방 성분과 맥주 속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산화취의 원인 물질에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현상이다.

 
산화취 성분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돼 있다.


식약처는 오비맥주 이취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비자 신고 제품과 시중 유통 제품 등 총 60건을 수거해, 산화취 및 일광취 원인 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신고제품 23건, 시중 유통제품 37건을 검사한 결과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은 산화취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 함량이 100ppt이하로 검출됐으나, 소비자 신고제품은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 보다 높은 평균 134ppt가 검출돼 산화취가 이번 이취 발생의 주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약처는 소독약 냄새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비맥주 3개 공장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용수, 자동세척공정 등 소독약 냄새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세척 후 잔류염소농도 관리 등이 기준대로 이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발표로 소독약 냄새와 인체유해 논란에 대한 오해는 풀렸지만 국내 맥주시장에서 그동안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켜왔던 OB맥주는 ‘소독약 냄새’ 논란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OB맥주는 8월 시장점유율 50.5%를 기록, 지난달 시장점유율 54%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지난달 33%에서 이번 달 35.3%로 소폭 상승했고, 롯데주류 역시 지난달 12.9%에서 이번 달에는 14.2%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OB맥주측은 26일 오후 소비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향후 철저한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B맥주 관계자는 “산화취가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가장 신선하고 최상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저희 제조업체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많은 소비자분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통과정을 포함해서 제품 전반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