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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 칼럼] 무너지는 국민정신 건강, 최면으로 회복하자

 

(조세금융신문=강성후 KDA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무너지고 있는 국민 정신건강

요즘 우리는 주변에서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혀, 억울해, 억울해서 병이 난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선 이상 없다고 한다, 심지어 살기 싫어’고 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1. 배달 기사 최모씨(40). 올해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해물전문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폐업한 뒤 온라인 도박에도 손을 댔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하루 10∼15만원을 벌고 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고 한다.

 

최씨는 ‘언제 삶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심지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한다.

 

#2. 직장인 이모씨(48). 다니던 회사에서 승진한 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들뜬) 기분의 비정상적 변화가 주요 증상인 기분 장애와 함께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연봉이 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성과 압박이 심해지면서 퇴근 후 술을 마시는 기회가 늘었다.

 

정신의학과 의원에서 ‘불안과 우울에서 비롯된 음주 습관’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2주간 약을 복용했음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서 약 복용을 중단’했으며 ‘그 후에 이직했음에도 여전히 우울하다’고 한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문화를 무기로 세계 최빈국에서 10등 국가로 압축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본국에 갔을 때 2주만 지나면 답답하고 지루해서 한국으로 예정보다 일찍 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압축성장한 한국, ‘빨리빨리’ 한국사회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추락하는 국가 경제로 인해 경기불황은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되고,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줄어든 일자리의 질 또한 나빠지는 데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1의 최씨의 말처럼 ‘언제 삶이 나아질지 모르겠다’고 절망하는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신건강도 무너지고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국민건강센터) 국민 설문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심한 ’마음 속 상처‘인 스트레스·우울감·불안·불면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이 2018년 59.9%에서 2024년 73.6%로 13%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2022년 63.8%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마음 속 상처’ 경험률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60대는 24.8%에서 6년 사이에 260%나 증가했다. 40대가 64.2%에서 76.5%, 30대가 70.5%에서 79.9%, 10대가 68.2%에서 75.9%, 20대가 69.8%에서 76.6%로 증가했다.

 

전문직·행정·관리직 등 화이트 칼라 및 학생·구직자 계층에서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세대와 직업 등에 따라 스트레스를 비롯한 ‘마음 속 상처’를 갖게 된 이유가 다르다는 것이다.

 

◇ ‘마음 속 상처’ 유발하는 경제불황·AI 등 급변사회

한국은 2차대전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세계10위 경제강국이라는 압축성장을 이뤄냈다.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를 이뤄냈다. 빨리빨리 문화를 배경으로 기적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본국에 갔다가 2주일만 지나면 본국이 지루하고 답답해서 예정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빨리빨리 문화의 효용성을 옹호하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의 압축 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이기도 한다. 반면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쟁의 치열함은 곧 ‘마음 속 상처’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요즘 경제 불황이 일상화되면서 빨리빨리 열심히 일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1의 사례와 같이 ‘언 제 삶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직장인들도 언제 잘릴지 모르겠다, 구직자들도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잘 될까(?), 기업인들은 사업이 잘 될까(?) 하는 불안감, 수명마저 100세로 연장

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도 가중됨에 따라 ‘마음 속 상처’도 많아지고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명목 GDP(국내 총생산) 세계순위는 2016년 10위, 2019년에 9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에 밀리면서 2022년 12위, 올해는 13위로 추락하고 있다. 심지어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2030년에는 스페인, 호주, 멕시코에도 밀리면서 15위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사회갈등을 조정하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 정치권은 정치의 본질은 뒤로 하고 권력 쟁탈과 유지에만 몰두하면서 국민들의 정신건강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다.

 

◇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마음 속 상처’

현대 사회는 수명은 100세로 늘어난 반면, AI 인공지능·디지털·글로벌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과 사회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서 스트레스를 비롯한 ‘마음 속 상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국사회는 짧은 기간에 명목 GDP 기준 세계 9위까지 상승했다가 12위, 13위, 15위까지 급격하게 추락하는 데 따른 반작용으로 인한 ‘마음 속 상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문제는 고강도 ‘마음 속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교감신경이 과잉작동(항진)하면서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교감신경이 과잉 작동할 경우 동공과 기관지는 확장되고, 심장박동수는 증가하며, 땀 분비도 촉진되는 반면 혈관과 근육은 수축하고 위장의 운동은 줄어든다.

 

교감신경 과잉작동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신경·정신과 : 공황·불안 장애, 불면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심혈관계 :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기립성 빈맥 증후군 ▲호흡기계 질환 : 과호흡 증후군, 천식 악화 ▲내분비계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유사 증상, 당뇨병, 체중 감소(증가), ▲소화기계 : 기능성 소화불량, 변비(설사) ▲그 외에도 다한증, 만성 피로 증후군, 다양한 피부질환 등으로 고통받게 된다는 점이다.

 

상당기간 스트레스 등 ‘마음 속 상처’가 지속되면 우선 심리적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면서 삶이 무너질 수 있는 데다 100세 시대에 무너진 삶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등 ‘마음 속 상처’가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서의 약물치료, 심리치료, 최면심리 치유 등을 통해 하루 속히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마음 속 상처’에 의한 질병도 동시에 치료를 받아야 평상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 ‘마음 속 상처’ 치유하는 최면심리 치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함에 있어 약물치료는 다양한 후유증과 함께 근본적인 마음 속 상처 자체를 치료 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심리치료는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데다 일반 의식 상태에서 진행

되기 때문에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최면 상태에서 무의식 속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트라우마와 같은 ‘마음 속 상처’를 찾아 치유

하는 최면심리 치유(최면치유) 방안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최면치유는 우선 전문가에 의한 최면을 받은 후, 전문가와의 상담에 의한 자기최면을 생활 속에서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필자도 고등학교 1학년 초부터 자기최면을 통해 흙수저를 탈피한 데 이어 지금도 의미있는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최면심리 치유 과정은 ①깊은 무의식·최면상태 유도 ②그 상처와 관련된 사람이나 상황들과 격한 대화·용서·화해, (상황에 따라 본노를 격하게 표출하기도 한다) ③상처가 되는 부정적인 의미·상황을 편집·재구성, ④미래체험, 상황에 따라 임사 체험, ⑤그 상황·의미에 대해 ‘대수롭지 않아, 그럴 수도 있지 뭐’하는 재평가, ⑥최면 중 가장 좋았던 장면을 엄지손가락에 새겨 두었다가 유사한 상황이 될 때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 자동적으로 ‘뭐 별것도 아닌데, 그럴 수도 있지 뭐‘하고 일상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내면 아이‘ 탐색 또는 전생 체험을 통해 ’마음 속 상처‘의 원인을 찾아 치유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비롯한 ’마음 속 상처‘에 노출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결국은 ’세상사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든 것이다(一切唯心造)‘는 불가의 가르침처럼 나 스스로 마음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지혜로 내 삶을 열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앞에서 적시한 #1∼2 사례는 조선일보 ’노년은 외로움 때문에, 중년은 돈 때문에 우울(2025.04.03.)‘ 기사에서 인용하였음.

 

 

[프로필]  강성후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現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사)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 조세금융신문 / NBN미디어 고정 필진, 제주 삼다일보 논설위원

- 前 기획재정부 국장 (지역경제협력관),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및 정책 위원장

- 사)국제전기차엑스포(IEVE) 사무총장

- 2022년 대선)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장/민주당 디지털자산특보단장

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디지터자산위원회 위원

·現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사)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조세금융신문/토큰포스트/NBN미디어 고정 필진, 제주 삼다일보 논설위원

· Mind-Map 최면심리센터 원장

·前 기획재정부 국장 (지역경제협력관),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및 정책 위원장

·사)국제전기차엑스포(IEVE) 사무총장

·2022년 대선)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장/민주당 디지털자산특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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