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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예정자 절반 "졸업 미룰 계획"…인문계열, 70%로 최고

알바몬 설문조사…이유 1위는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


내년초 대학 졸업 예정자의 절반 가량이 사회 진출을 미룰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402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5%가 '졸업을 유예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70.9%가 졸업을 미룰 것이라고 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경상계열 57.8% ▲사회과학계열 53.2% ▲이공계열 48.8% ▲예체능계열 47.8% 등의 순이었다.

졸업 유예 이유로는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2.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자격증 등 부족한 스펙을 쌓기 위해'(33.9%) ▲인턴십 등을 통해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23.1%) ▲소속이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18.6%) ▲진로 결정을 못해서(12.2%) 등이었다.

계획하고 있는 졸업유예 기간은 한 학기가 43.4%, 두 학기가 22.6%였으며, 취업할 때까지라는 응답도 32.1%에 달했다.

한편,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34.9%가 학창시절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졸업유예 경험이 있는 직장인 가운데 50.0%는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43.6%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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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