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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한파 속 취업학원비 4.2%↑…상승률 2년2개월만에 최고

외국어 학원비도 올라…취업준비생 경제적 부담 가중 우려
취업자 증가폭 두달 연속 30만명 밑돌아…청년 체감실업률은 21.4%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관련 사교육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3.041년 전보다 4.2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594.4를 기록한 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학원비 소비자 물가지수 자체는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어 학원비도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3.951년 전보다 1.3높아졌다.

 

외국어 학원비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980년 집계 시작 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올해 61.7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뜩이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학원비와 외국어 학원비 상승은 취업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3천 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에 279천명 증가한 것에 이어 2개월 연속 30만 명에 미달했다.

 

특히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용보조지표3은 청년층(1529)21.4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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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