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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한미재계회의 신임 위원장 선출 환영·기대“

데이비드 코다니 위원장 선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18일 한미재계회의(USKBC) 위원장으로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이 선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암참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달 15일(현지시각) 폴 제이콥스 USKBC 위원장(퀄컴 회장)의 후임으로 코다니 회장을 선출했다.

   

한미재계회의는 한국과 미국의 민간경제협의체로, 양국 경제 협력과 유대 강화를 위해 1988년 설립됐다.

   

주요 재계 수장들이 활동하는 양국 재계 간 최상위 협력채널로 한미FTA 체결,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미FTA 개정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USKBC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코다니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양국 경제현안이 더욱 활발히 논의되고, 양국 재계가 더 깊이 협력하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다니 신임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나그룹 회장으로 2009년부터 재직해왔다.

   

그는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고 암참은 전했다.

   

시그나는 한국에서 외국계 생보사 1호인 라이나생명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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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