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중소기업이 일자리 29만개 늘릴 때 대기업은 4만개 줄였다

통계청 조사 결과…남성보다 여성 일자리 더 많이 줄여
남녀 월급격차 대기업 230만원·중소기업 79만원

중소기업은 일자리를 대폭 늘렸지만, 대기업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의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12월 기준 중소기업 일자리는 15504천개로 1년 전과 비교해 286천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일자리를 줄였다.

 

201512월에는 대기업 일자리가 3719천개였는데 201612월에는 3678천개로 41천개 감소한 것이다.

 

대기업은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일자리를 더 많이 줄였다.

 

대기업 내 남성 일자리는 2015122455천개에서 201612244만개로 15천개 감소했고 여성 일자리는 같은 기간 1264천개에서 1238천개로 26천개 줄었다.

 

중소기업은 남성 일자리를 9403천개에서 961만개로 20만개 넘게 늘렸고, 여성 일자리를 5815천개에서 5894천개로 79천개 확대했다.

 

월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남성과 여성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201612월 기준 평균소득은 대기업이 474만원, 중소기업이 224만원으로 25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남성의 평균소득은 316만원으로 여성 평균 소득(198만원)보다 118만원 많았다.

 

기업 규모와 성별을 함께 보면 대기업의 경우 남성 평균소득(543만원)이 여성 평균 소득(313만원)보다 230만원 높았다.

 

중소기업은 남성 평균소득(253만원)이 여성 평균소득(174만원)보다 79만원 많았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를 분석하거나 추세를 일반화하려면 시계열 통계 자료가 더 누적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일단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기업에 입사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