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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가상통화발전 주도국…1위 일본, 2위 한·러, 4위 미국순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 전 세계 투자자 678명 대상 설문조사
대부분 "장래성 믿고 장기적 관점서 투자", "5년내 실물경제 침투" 예상


전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올해 세계 가상화폐업계의 발전을 견인할 국가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자의 90%가 장기적 관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65%는 디지털 통화가 5년 이내에 실물경제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미국 온라인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벤처 비트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는 작년 11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미국,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가상통화 투자자 678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통화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거의 전원이 가상통화의 장래성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90%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다는 응답을 29%에 그쳤다. 대표적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은 22%였다.

 

투자자 대부분은 다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었다.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한 적이 있는 사람은 32%에 불과했고 부동산 투자 경험자는 14%였다. 은행금리로 수익을 얻으려 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17%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가상통화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대다수 전문가의 경고에도 불구,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에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이겠다는 응답이 77%에 달했다. 잠재적인 위험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 볼 위험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1%였다.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약 20%였다.

 

올해 가상통화업계의 발전을 이끌 국가로는 일본을 든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과 러시아가 각각 15%, 미국을 꼽은 사람은 14%였다.

 

응답자의 65%는 디지털 통화가 앞으로 5년 내에 실물경제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25%인데 비해 비현실적이라도 답한 사람은 10%에 그쳤다.

 

투자가들의 의견은 거주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미국 투자가들은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리드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조사대상 미국인 투자가 중 올해 가상통화업계의 발전을 리드할 국가로 미국을 든 사람이 29%로 가장 많은 반면 일본을 꼽은 사람은 27%, 한국을 든 사람은 12%였다.

 

미국인 조사 대상자의 거의 전원인 94%가 가상통화의 장래성을 믿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단기적인 투기수단이라고 답한 사람은 35%, 호기심에서 했다는 사람은 19%였다. 85%는 올해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일 작정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는 사람은 미국인의 경우 69%로 나타나 다른 자산에 투자경험이 없는 사람이 절반을 넘은 유럽과 대조를 보였다. 유럽 투자가 중 가상통화의 장래성을 믿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사람은 89%였다.

 

조사업체인 웹스는 자사 커뮤니티와 블로그 외에 투자가 커뮤니티, 가상통화 투자가가 많이 참여하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조사실시 사실을 알리고 협력을 요청했다


국가나 연령에 관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응답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응답자의 IP 어드레스를 조회했다. 응답자는 국가·지역별로 유럽이 44%, 미국이 14%, 러시아 10%, 터키 6%, 브라질 3%, 기타 23%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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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