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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사상최초 500억 달러 돌파

관세청 수출입동향, 4월도 호조…수출 140억↑‧수입도↑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달 1~10일까지의 수출액이 14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또, 지난 달 수출액은 500억 1582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46.1%), 석유제품(44.6%), 선박(66.1%) 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6.3%), 액정디바이스(-21.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0.0%), 미국(4.1%), EU(42.5%), 일본(27.2%) 등이 늘었고 베트남(-8.2%), 중남미(-9.8%) 등은 감소했다.

 

우려했던 미‧중간 무역갈등이 봉합단계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등의 국제적 요인과 한국 지엠(GM)사태 등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수입액은 작년대비 25.8% 증가하며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원유(0.3%), 반도체 제조용 장비(38.9%)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늘어났다.국가별로도 중국(15.0%), 중동(8.6%), 일본(18.5%), 미국(28.0%), 베트남(24.7%)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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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