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3.9℃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6.5℃
  • 맑음광주 5.4℃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9.5℃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김영문 관세청장 "관세조사 축소하고 성실신고 지원한다"

"지역 5개 본부세관 산업별 특화세관으로 지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은 13일 '관세청장과 수출입 기업인·단체 조찬 간담회'를 열고 관세청의 기업인 지원방안과 납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 날 “무역회복세가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세조사는 축소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실하고 정확히 관세실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각 지역 5개 본부세관을 산업별 특화세관으로 지정해 전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겠다”며 빅테이터를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신고 도움정보도 미리 제공하는 방안 등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납세협력 프로그램 확대 운영, 보세공장 운영상 편의 확대 등을 건의하자 그는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해외 수출과정에서 겪는 통과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AEO MRA(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