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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경기 악화로 오피스·상가 공실률 늘어

군산, 포항 등 주력산업 침체 '직격탄'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최근 내수부진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기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오피스 공급이 증가 해 임대료는 전기대비 0.01% 소폭 하락했고, 공실률은 0.82% 증가한 12.7%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상가의 경우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심리는 아직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 침체 등으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이 상승했으며 투자수익률도 둔화됐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한국 GM가동중단의 여파로 전북 군산과, 작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인한 경북 포항 상권은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기준금리 1.50%의 저금리로 인해 상가 건물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자본수익률 상승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하였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0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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