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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인천본부세관 출범 후 올해 1분기 교역액 최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올해 1분기 인천본부세관 총 무역액은 546억불로, 2016년 1월 통합 인천본부세관 출범이후 최대 교역액을 기록했다.

 

인천본부세관이 2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인천세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세관의 올해 1분기 수출입은 모두 증가했으나,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보다 커 무역수지는 208억불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인천본부세관을 통한 수출은 작년 동기 수출액 124억불과 비교해 36.3% 증가한 169억불을 기록했다.

 

인천세관은 수출 증가세 요인을 IT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증가(비중 60.2%, 증가율 62%)로 보았다.

 

주 수입품목인 기계·전자제품(비중 51.1%)및 유류(비중 11%) 수입 증가 등으로 수입은 전년대비 20.4% 증가한 377억불을 나타냈다.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한 수입은 전국 수입액의 28.5%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수출입의 경우 지난해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을 제치고, EU(유럽연합)가 최대 수입지역으로 부상했다. EU에서는 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정밀기기 등이 수입됐다.

 

인천항은 중국이 최대 교역국으로, 주요 수출입 품목은 전기전자·기계, 유류 순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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