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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에 이호식 행정관 외 3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이호식 관세행정관 외 3명을 4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30일 포상했다.

 

’으뜸이상‘은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제도이다. 2008년 9월 첫 시행 이후 올해 3월까지 115회에 이른다.

 

이날 일반행정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호식 행정관은 수입주류의 소각‧폐기 시 발생 하는 내용물은 유기농 비료로 사용하고 용기는 친환경적으로 분리 및 재활용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환경오염 예방에 기여했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최민정 행정관은 새롭게 발굴한 해외정보사이트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의 원산지 결정기준 불충족 사실을 입증했다.

 

또 물품의 특성에 따라 품목분류가 상이한 시계‧신발을 동일 세번으로 수입한 업체를 적발하고 분쟁 없이 수정신고 해 공정과세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창수 행정관은 업체의 재고관리시스템을 면밀히 검토해 수입가격에 가산되는 ‘생산지원비’를 객관적‧합리적으로 재산출 해 관세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과세수용을 유도하는데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미진 행정관은 조작된 수출서류를 사용해 3,309억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 받아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는 등, 규제 사각지대에서 불공정 거래를 일삼은 중견 기업을 적발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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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