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인천세관, 여행업체와 '성실신고 문화 확산' 협력키로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세관은 국내 주요 해외 여행업체와 함께 ‘여행자 휴대품 성실신고 문화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2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정의 달 등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자를 가장 잘 아는 여행업체를 통해 ‘여행자의 휴대품 성실신고’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세관은 간담회에서 여행자가 알아야 할 통관 절차와 규정을 안내하고 여행업체에서 자진신고에 대한 규정을 적극 홍보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또 국민이 느끼는 휴대품통관 규제와 제도 개선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여행사 홈페이지 내 통관규정안내 및 SNS 홍보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세관은 “지난 4월 누계기준 올해 여행자 자진신고 건수는 작년 일평균 278건에서 445건으로 60% 증가됐다”며 “휴대품 자진신고 문화도 점차 정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여행자들이 휴대품 통관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하겠다”며 “불편한 제도는 찾아서 개선하는 등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여행업협회, 롯데관광개발 등 15개 국내 여행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