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서울본부세관, 수출입업체 위한 관세행정 지원 다짐

윤이근 세관장, 성남세관·반도체산업협회 방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3일 성남세관을 방문해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KISA)에도 방문했다.

 

성남세관은 수도권 동남부에 있는 유일한 내륙지 세관이며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다수의 식품 수입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성남세관은 국가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협회와 기업을 관할하고 있다.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도 방문한 윤이근 서울세관장은 수출증대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감당한 협회측에 감사를 표하고 서울세관에서도 수출입업체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어려운 국제 무역 환경에 처한 우리 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 수요자가 실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해 적극 개선하자”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