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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영도지역 기동감시소 개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민원서비스와 감시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일 영도구 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부산본부세관 기동감시소’ 개소식을 가졌다.

 

수리조선소와 보세창고가 많고 국제선용품유통센터도 있는 영도에서는 그동안 선용품 적재허가 등 민원업무가 많았지만 인근에 세관 근무시설이 없어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양승권 본부세관장은 “기동감시소 개소로 민원인에게는 근거리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불법물품 반입 방지 등 항만질서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본부세관장은 기동감시소 근무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권 본부세관장과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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