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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올해 1기 신규 관세공무원 수료식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11일 관세청장, 교육생, 교육생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1기 관세공무원 신규채용자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규 수료자는 7급 27명, 9급 164명이며 김영문 관세청장은 191명의 교육생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줬다.

 

김 청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로서의 가치관과 제복공무원으로서의 품위와 자세,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한 세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생들은 지난 3월 5일부터 10주간 진행된 연수원 합숙교육 기간 동안 국가관 및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뿐 아니라, 단체생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직자로서 필요한 기본소양을 교육받았다.

 

수료식을 마친 교육생들은 전국세관 현장에 배치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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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