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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미얀마 세관직원 초청해 관세행정기법 전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미얀마 관세청 직원 10명을 초청 ‘우리나라 선진 관세행정기법’ 전수를 위한 세미나를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2016년 7월 미얀마 상무장관 방한 당시 미얀마 관세공무원 업무처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에 교육을 요청한 데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세미나 기간 참가자들은 관세평가, 위험관리기법, 마약단속기법 등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

 

또한, 교육효과 제고를 위해 평택세관 견학을 통해 우범화물적발·감시종합 시스템, 최신 항만물류 시스템 등의 세부과정을 견학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이번 세미나가 미얀마 세관직원의 역량 강화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해, 우리기업들의 해외 현지 통관애로 사항 발생 시 이를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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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