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이달 20일 현재 수출입 모두 증가, 무역수지도 흑자 기록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 4월 무역수지가 7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과 수입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2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4000만 달러로 10.4% 늘었다.

 

수출 주요품목으로는 반도체(42.8%), 석유제품(19.1%), 승용차(12.6%) 등은 증가했고, 액정디바이스(-18.2%), 선박(-33.6%)은 감소했다.

 

수입은 2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7% 증가했다.

 

원유(50.1%)와 승용차(29.0%)는 수입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24.2%)는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5억 51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