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2.9℃
  • 제주 8.8℃
  • 맑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5℃
기상청 제공

홍문표 “국민건강 차원에서 주류 면허제 유지 필요”

불공정 리베이트 제도 개선 필요
빈병 수거 비용 최소 30원 이상 올려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국민건강과 청소년보호를 위해 주류 TO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3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류업계 리베이트, 그 해법은’ 공청회에서 “주류 제도는 국민 건강, 사회 안정을 위해야 하며 청소년에게 유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TO제 철폐는 한국 정서에 아직 안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공청회는 '국회 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모임'이 주최하고, 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현재 국내 주류유통 및 판매는 당국으로부터 허가(면허)받은 사업자만 취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촉진을 위해 면허제를 신청제로 바꿔 다수의 사업자가 자유로이 주류를 유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홍 의원은 “술을 무제한 공급하게 하는 것은 사회질서 상으로도 청소년들에게도 유해를 끼친다”며 “개인적으로 청소년에게 주류를 무제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정상적인 주류유통 저해하는 리베이트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선한 사람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최저임금이 오른 만큼 빈병 수거 비용을 각 용량에 따라 최소 30원 정도는 올려야 한다고도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