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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근 서울세관장, 수출입업체 방문해 적극 지원 약속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적극행정을 실천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24일 천안세관과 지역 수출입업체를 방문했다.

 

윤 세관장은 이날 천안세관을 방문해 현안 사항을 보고 받고, 하나마이크론과 지엔에스티등 지역 수출업체를 찾아 어려운 국제무역환경에서도 수출증대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안세관은 충남 북부지역에서 다수의 수출입업체를 관할하고 있으며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620억불의 수출실적으로 전국 세관의 10.8%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무역수지 496억불 흑자로 전국세관 중 1위로 앞서나가고 있다.

 

세관을 찾은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지방 소재 중소수출입업체 지원을 위해 간담회나 설명회를 열어 변화하는 무역관련 제도와 정보를 적기에 안내해 법규위반을 사전에 막고 성실신고 지원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관세행정의 사각 지대에 놓인 불편사항 등을 적극 발굴 및 개선해 관내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본부세관은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틀에 박힌 업무관행 혁파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증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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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