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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장, 속초세관 고성센터 남북교류 준비 점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명구 대구본부세관장은 24일 속초세관 고성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해 남북 정상 회담에 따른 남북교류 지원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속초세관 비즈니스센터를 찾은 이 세관장은 금강산 관광 등 동해선을 통한 남북교류를 담당하는 고성의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점검하고, 남북교류 재개 시 이용하게 될 도로와 철도(제진역)의 출입경시설과 동해선 물류센터도 직접 둘러 봤다.

 

이날 이 세관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교류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 되었던 때보다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최첨단 장비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관지원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규정과 행동요령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관세청 일선세관 조직개편으로 강원지역의 속초세관은 대구본부세관 관할로 속하게 됐으며, 고성세관 비즈니스센터도 신설되었다.

 

또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고성세관이 속초세관의 한 부서로 축소되었고 인원도 12명에서 현재 2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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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