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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건국대생과 FTA 현장 체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건국대학교 관세물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선배와 함께 하는 대학생 FTA 현장 체험’ 행사를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FTA 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FTA 현황 및 실무를 소개하고 FTA 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나라 FTA 체결 현황을 비롯해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원산지 검증업무, FTA 지원 업무 등 실제 관세행정 업무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특히 이날 체험행사에는 건국대학교 출신 세관공무원 4명이 참석해 대학선배로서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공직 체험담과 취업 준비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무 중심의 생생한 교육으로 FTA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대학선배들에게 직접 전해 듣는 현장감 있는 실무 및 노하우를 통해 FTA 분야에 취업목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체험 소감을 전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FTA 현장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FTA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FTA 마인드를 갖춘 젊은 대학생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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