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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5월 '으뜸이상'에 김환붕 관세행정관 외 3인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김환붕 관세행정관 외 3명을 5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29일 포상했다.

 

으뜸이상은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제도로 2008년 9월에 처음 시행됐다.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환붕 행정관은 수입 자동차의 통관업무 담당기관과 안전검사 담당기관이 달라 발생한 내국세 누락을 적발하고, ‘한국교통 안전공단 수입 자동차 안전검사 업무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해 업무 사각지대 해소 및 세수일실 방지에 기여했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한나미 행정관은 인도 수출 베어링이 한—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상 국내산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사실을 확인하고, 수출기업과 발급기관에 관련 사항을 안내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 원산지 위험관리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덕보 행정관은 사망체납자의 공동상속자 연대납세의무자에 대한 체납징수절차를 정립해 장기 미결체납을 해결하는 적극행정 및 세수증대에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정인일 행정관은 설 연휴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미국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 4234kg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정육업자를 적발해 불법 수입 먹거리 유통을 차단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 및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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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