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인천공항 면세사업자 후보로 '신라·신세계'…'롯데·두산'은 탈락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신세계DF와 호텔신라를 최종 사업권자 후보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2월 롯데가 반납한 인천공항 면세매장입찰에 기존 사업자였던 롯데를 비롯해 신라,신세계,두산이 입찰 참여 신청서를 인천공항공사에 제출하면서 4개사가 경합하게 됐다.

 

4개사는 30일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가졌으며, 인천공항공사는 PT를 포함해 사업제안 평가서(60%)와 입찰금액(40%)을 토대로 신라, 신세계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공사가 관세청에 복수 사업자를 통보하면 관세청은 업체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공사 입찰결과를 특허심사에 반영해 다음달 최종적으로 낙찰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입찰은 롯데면세점이 임대료가 높다며 지난2월 반납한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시작됐다. 입찰 대상은 DF1(향수·화장품)과 DF5(피혁·패션), DF8(탑승동·전품목) 구역으로, 공사는 통합한 DF1과 DF8 그리고 DF5 2개를 입찰에 내놨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