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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미운우리새끼' 김수미, "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다"…남편에게 바라는 점?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김수미가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김수미는 1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호탕한 말솜씨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그녀는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에 대해 고백한 바, 주부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남편이 젊었을 때는 나를 많이 힘들게 했다"면서 "그런데 병들고 나니까 내 눈치를 보는데, 그게 너무 안쓰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남편에 방에서 안 나오면 잘못됐을까 봐 무서운데, 또 잘 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면 '아휴, 오늘도 살아있네'라는 말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래도 당신이 자고 있는 모습 보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잘해줄 테니 내 옆에 오래 있어달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녀가 출연한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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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