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은행산업의 지속성장은 경영혁신과 고객 중심의 가치경영 실행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와 (사)한국금융연구센터(이사장 윤동한)가 15일 공동으로 “금융산업의 수익성 저하 :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4회 라운드테이블에서 US Bancorp의 사례를 들면서 “외부환경 여건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경영혁신과 고객 중심의 가치경영을 추구할 경우 은행의 지속성장은 담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은 글로벌 50대 은행과 비교하여 낮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국내 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성장성 정체와 낮은 NIM에 크게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진 박사는 “수익성에 대한 리스크 측면이나 구조적 측면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국내은행의 높은 비용효율성은 축소 경영에 따른 반작용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진출, 기술금융 등과 같은 新성장동력 확보 ▲관계금융 강화를 통해 고수익 고객 확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간 균형 잡힌 수익구조 실현 ▲확대균형 및 전문성 확보를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 등 네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서상원 교수는 “지금은 은행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서 NIM과 비이자수익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지적하며 “운영 및 평판관리 부문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쟁력 차별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중호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수익성 위기는 단순히 순환적인 현상이 아니라 금융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 바가 크고, 더 큰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은행들은 이러한 구조 또는 환경 변화에 대응한 수익다각화, 채널혁신, 체질개선 등 성장모델 전환(Transformation)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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