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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에 자동차 다칠라…통상교섭본부 美 방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주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등을 진단하기 위한 방문으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달 워싱턴 D.C.를 다녀온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방미 일정을 통해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조사 공청회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국가들의 동향을 살피고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전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등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전쟁을 선포하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한 민관합동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미중 상호 관세가 우리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산업연구원, 업종별 협회·단체와 분석하고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2일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열리는 관계부처·기관·업계와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자동차 조사에 대한 대응마련에 나선다.

 

앞서 통상교섭본부는 철강 관세에 대해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WTO 제소를 선택한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일본, EU 등 주요국들과 달리 분쟁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계속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는 자동차 조사에서는 업계 의견을 보다 더 수렴해 교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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