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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흥 플라스틱 공장서 화재' 중국인 1명 사망, 정황 담긴 CCTV 有 "자기 몸에 불 붙여…"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시흥 플라스틱 공장서 화재가 일어나 중국인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숨진 중국인이 직접 방화를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인됐다.

 

25일 경기도 시흥 정왕동의 한 플라스틱 공장서 화재가 일어나 30대 중국인 1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공장 외부의 CCTV 영상을 통해 숨진 중국인 A씨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야적장에 뿌리고 불을 내는 정황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A씨가 자신의 몸에도 스스로 불을 붙인 뒤 공장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퇴사한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측은 A씨와의 사이에 불화나 갈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시신을 국과수로 보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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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