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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성폭행' 빌 코스비, 前 대통령도 비난한 극악 범행 "와인+알약 복용 강요…"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미국의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감옥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26일(한국시간) 빌 코스비는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등 3건의 혐의로 최장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지난 2004년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넘겼으나 10년이 지난 2014년 연말, 이번에는 5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이 나타나 빌 코스피에 대한 성폭행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 여성들의 주장에 따르면 빌 코스비는 주로 와인과 알약을 복용하도록 권한 뒤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성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전직 배우 A씨는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시간은) 4~5분이었지만 제 인생에선 가장 길었던 5분이다"라며 끔찍한 기억을 되짚었다.

 

빌 코스비의 극악무도한 범죄 행각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차 "여성 혹은 남성에게 약을 줘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했다면 그건 강간이다"라고 공개적인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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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