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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영업익 1173억원…시장 기대 밑돌아

흑자 전환했지만 통상임금 ‘기저효과’…사실상 수익성 둔화
“신흥시장 공략·RV 판매 증대로 4Q 이후 수익성 회복할 것”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2000~3000억원대에는 여전히 못 미쳐 현대자동차의 ‘어닝 쇼크’와 함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14조743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270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또 같은 기간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각각 3163억원,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아차의 작년 3분기 적자는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이라는 특수요인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흑자 전환은 기저효과인 셈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2000~3000억원대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 2분기(3526억원)와 견줘도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3분기 수익성 악화는 외부 요인에 자동차 품질 활동과 관련한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원화 강세와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 등 경영 환경 악화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고객 예방 안전을 위한 에어백 제어기 리콜, 이미 판매된 일부 차종에 대한 자발적인 엔진 진단 신기술 KSDS 적용 등에 따라 약 28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차량 판매도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12만6153대, 해외에서 0.3% 감소한 55만924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전체 판매 대수는 68만53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선전한 반면 미국과 중국에서 고전했다. 다만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크게 타격을 입었던 작년보다 개선됐다.

 

한편, 기아차는 4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으로 레저용차(EV)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부터 내년까지 전체적인 상품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을 앞세운 경쟁력 있는 SUV 라인업으로 RV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수익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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