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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71.3%↑…“신차·환율 효과”

매출액은 1.2% 증가한 26조9510억원…판매량 2.4% 감소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신차 투입과 환율 효과 등에 따라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127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1.3%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951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545억원으로 51.1% 급증했다.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은 135만26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부재와 모델 노후화에 따라 9.3% 감소한 24만2870대에 그쳤다.

 

해외 시장에서는 0.8% 감소한 110만9759대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가 투입된 북미에서 2.3% 증가했지만 중국에서 16.4% 급감해 전체 판매가 줄었다.

 

다만 상반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효과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1.2%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원가는 원화 약세와 1분기의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2조3911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도 1.7% 포인트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1조12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7% 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1분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 환입 등의 효과로 67.0% 증가한 1조6004억원, 당기순이익은 51.1% 증가한 1조15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2분기 기준 실적을 보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0.9% 감소한 12만7405대, 해외에서는 3.6% 감소한 57만5328대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 역시 판매 감소에도 SUV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판매 증가화 환율 상승으로 51.3% 증가한 5336억원, 영업이익률은 1.2% 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5%, 52.3% 증가한 6557억원, 5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규 SUV 모델과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른 3분기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K5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추가해 세단 부문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 목표를 기존 6만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이고 유럽에서는 씨드 CUV 출시 등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소형 SUV 셀토스를 추가로 투입하며 이달 말부터 인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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