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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골프 매니아 성지 필리핀 ‘클락’ 신규취항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필리핀 클락에 주7회 일정으로 신규취항 했다.

 

노선은 인천~필리핀 클락 노선으로 인천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25분(현지시간)에 출발해 클락에는 다음날 오전 1시35분 도착한다. 클락에서는 다음날 오전 3시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7시3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이 처음 취항하는 클락은 필리핀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레저 여행지로 골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어학연수코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필리핀 취항으로 제주항공이 올해 새롭게 취항한 도시만 총 6개가 된다. 일본 가고시마(1월), 무안(4월), 중국 옌타이(4월) 등 각 국가별 중소도시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여행지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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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