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기상청 제공

GNI 3만달러 넘었다…명목성장률은 ‘외환위기 후 최저’

작년 실질성장률 2.7%…정부소비 11년만에 최고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성장률이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체감 성장률은 낮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349달러로 전년(2만9745달러)보다 5.4% 늘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1인당 GNI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인식돼왔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2.7%였다. 1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소비는 2.8%로 2011년(2.9%)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소비는 5.6%로 11년 만에 최고였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4.0%로 1998년(-13.3%) 이후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도 –1.6%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7.7%) 이후 최저였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에 따른 토목 건설 감소 등으로 4.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8% 성장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782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반면 명목 GDP 성장률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1.1%) 이후 20년 만에 최저였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 기업 영업이익 등은 덜 늘었다는 뜻으로 이 경우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들다

 

명목 GDP 성장률 둔화는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는 오른 반면 수출 물가가 그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